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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고양] 이정현 39점 소노, 정규리그 최종전서 연장 접전 끝에 천적 KT 격파

프로농구 고양 소노가 ‘에이스’ 이정현의 39점 활약에 힘입어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연장 접전끝에 천적 수원 KT를 제압했다. 소노는 31일 오후 6시 고양 소노아레나에서 열린 수원 KT와의 2023~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95-91로 이겼다.소노는 이날 승리로 리그 20승(34패)째를 올리며 시즌을 마감했다. 올 시즌 KT전 전패 기록에서도 벗어나 1승 5패로 마무리했다.승리에 앞장선 건 단연 ‘에이스’ 이정현이었다. 그는 3점슛 7개 포함 39점 9어시스트 7스틸로 맹활약했다. 동시에 올 시즌 10번째 30점 이상 경기에도 성공했다.이밖에 치나누 오누아쿠(17점 15리바운드) 김민욱(11점) 김지후(11점) 함준후(9점) 등이 승리에 힘을 보탰다. 올 시즌 창단한 소노의 첫 성적표는 8위라는 순위로 마무리됐다.반면 허훈·문성곤·하윤기를 제외한 KT는 선수단을 고루 기용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때 19점까지 뒤진 경기를, 놀라운 추격전으로 역전까지 만들어 낸 저력이 돋보였다. 하지만 쿼터 막바지 턴오버로 아쉬운 실점을 내주며 마지막 문턱을 넘지 못했다. 시즌 성적은 33승 21패로 마무리됐다.이날 경기에선 마이클 에릭이 33점 14리바운드 더블더블에 성공했다. 한희원(9점) 정성우(17점) 최성모(13점) 최창진(8점) 등이 분전했다.이미 리그 3위를 확정한 KT는 6위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6강 플레이오프(PO)로 향해 봄 농구 무대를 누빈다. 각각 8위와 3위라는 순위를 확정한 김승기 소노 감독과 송영진 KT 감독의 목표는 극명히 갈렸다. 김 감독은 홈 최종전에서 ‘유종의 미’를 바라봤고, 송 감독은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선수들의 출전 시간 관리를 목표로 내걸었다. 실제로 KT는 허훈·하윤기·문성곤이 모두 엔트리에서 빠졌다.소노에선 이정현·김강선·함준후·김민욱·오누아쿠가 먼저 출격했다. KT는 정성우·한희원·문정현·이두원·배스로 맞섰다.최종전 많은 홈 팬의 응원에 힘입은 소노는 전반 초반부터 이정현의 3점슛 3개 포함 11득점으로 크게 앞서갔다. KT도 한희원의 3점슛으로 응수하려 했는데, 그의 슛은 모두 림을 외면했다.대신 정성우가 3점슛 2개에 성공했고, 한희원도 3점 파울을 통해 얻은 자유투를 모두 넣으며 추격했다. 하지만 소노는 김민욱와 이정현이 재차 득점을 가동하며 리드를 유지했다. 특히 이정현은 쿼터 마지막 공격권에서 과감한 3점슛으로 1쿼터 16점째를 올렸다. 1쿼터는 소노의 30-17 리드로 끝났다. 2쿼터에도 양상은 1쿼터와 비슷했다. KT는 벤치 자원을 고루 투입했다면, 소노는 주전들을 여전히 코트에 남겼다. 소노는 이정현과 김민욱이 연이은 득점에 힘입어 넉넉한 점수 차를 유지했다.이때 KT에서 빛난 건 에릭이었다. 그는 조재우를 앞에 두고 앤드원 플레이에 성공하더니, 직후 수비에선 덩크 시도도 블록하며 박수를 이끌었다. 기세를 탄 KT는 최성모의 자유투 득점에 힘입어 격차를 좁히기 시작했다.KT는 최창진의 화려한 레이업과 패스 플레이, 에릭의 골밑 공격을 앞세워 추격했다. 하지만 턴오버로 흐름이 끊겼고, 소노는 이정현의 연속 득점으로 화답했다. 2쿼터에도 소노의 두 자릿수 리드는 이어졌다. 이정현의 전반 기록은 23득점 4어시스트 4스틸이었다. 3쿼터엔 소노의 잦은 턴오버가 나오며 KT의 맹추격이 시작됐다. 소노는 첫 3분 만에 턴오버 5개를 범했다. 김민욱의 공격자 파울까지 나왔다. KT는 정성우와 한희원 속공으로 단숨에 격차를 좁히기 시작했다.하지만 KT도 턴오버가 쌓이기 시작했다. 빠른 템포에 이은 3점슛이 모두 림을 외면한 것도 아쉬움이었다. 마지막에도 두 차례나 샷 클록 바이얼레이션에 걸리며 제대로 된 공격을 시도하지 못한 채 3쿼터를 마쳤다. 마지막 4쿼터, KT는 시작부터 힘을 냈다. 에릭이 골밑 득점에 이어, 역습 상황에서 투핸드 덩크에도 성공하며 소노의 타임아웃을 이끌었다.소노는 일단 이정현의 중거리 득점으로 급한 불을 끄는 듯했지만, 에릭이 연속 골밑 공략에 나서며 소노를 압박하기 시작했다. 4쿼터 6분 30초를 남겨둔 시점, 에릭은 자유투 득점에도 성공하며 기어코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소노의 19점 차 리드가 모두 지워진 순간이기도 했다. KT는 5분 13초를 남겨두고 최진광의 장거리 3점슛으로 마침내 승부를 뒤집었다. 소노는 이정현의 연이은 파울 유도로 자유투 라인에 서며 리드를 되찾고자 했다. 하지만 이정현 역시 체력 저하 탓인지 자유투와 패스 미스가 쌓이기 시작했다. KT는 속공을 통해 연이어 상대의 슈팅 파울을 이끌었다.마지막 18.3초를 남겨두고는 에릭마저 자유투 득점에 성공하며 79-79 동점이 됐다. 마지막 소노의 공격권, 이정현은 회심의 중거리슛을 던졌으나 림을 외면했다. 연장에선 다소 잠잠했던 오누아쿠가 득점포를 가동했다. 그는 전방에서 3점슛을 터뜨린 데 이어, 자유투 득점까지 추가해 재차 리드를 안겼다. KT는 턴오버로 추격 흐름이 다소 끊겼다. 그럼에도 1점 차 살얼음판 승부가 이어졌다. 소노는 이정현과 오누아쿠의 앨리웁으로 재차 달아났다. 11.5초를 남겨두고 소노의 단 3점 리드가 이어졌다. KT는 최성모의 자유투 2구 중 1개만 림을 통과했다. 이정현은 자유투 2구 중 1개에 성공해 격차를 벌렸다. 에릭이 덩크로 응수하며 마지막 추격에 나섰지만, 남은 시간이 부족했다.고양=김우중 기자 2024.03.31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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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고양] 김승기 소노 감독 “홈 최종전, 우리는 총력전으로 나선다”

프로농구 고양 소노와 수원 KT가 올 시즌 마지막 맞대결이자 최종전을 벌인다. 플레이오프(PO) 진출 팀인 KT와 올 시즌 마지막 경기를 앞둔 소노의 대결이기도 하다. 김승기 소노 감독은 “홈 팬 앞에서 총력전으로 간다”라고 예고했다. 반면 송영진 KT 감독은 “선수들의 출전 시간을 관리하겠다”라고 말했다.소노와 KT는 31일 오후 6시 고양 소노아레나에서 2023~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최종전을 벌인다. 경기 전 두 팀의 순위는 정확히 엇갈린다. 소노는 7위(19승 34패)로 봄 농구가 일찌감치 무산됐다. 한때 2위까지 넘봤던 KT는 6라운드 4승 5패로 다소 부침을 겪었지만, 결국 3위(33승 20패)라는 순위를 확정했다. 플레이오프에서 마주할 상대는 6위 울산 현대모비스다.한편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는 KT가 소노와 5번 만나 모두 이겼다. 2차전과 5차전은 5점 차 이내 접전이었지만, 나머지 경기에선 KT가 크게 앞섰다. 리그에서 손꼽는 선수층을 가진 KT가, 소노를 압도하는 모습을 자주 연출했다.공교롭게도 시즌 막바지 기록은 소노가 미세하게 낫다. 소노는 3월 성적 5승 5패. 이 기간 시즌 두 번째 3연승에 성공하며 기세를 타기도 했다. 일주일 전 1위 원주 DB와의 경기에선 연장 접전 승부를 벌이기도 했다. 반면 KT는 4승 7패로 기세가 다소 꺾였다. 물론 정규리그 순위를 확정한 탓에 선수단 관리에 더 초점을 둘 전망이다.먼저 경기 전 취재진과 마주한 김승기 소노 감독은 “홈 최종전에 많은 팬이 오신다는 걸 들었다. 조금 부담스럽지만, 내년에 성적이 좋아지면 이거보다 더 많아지지 않겠나”라면서 “오늘 우리는 총력전으로 간다”라며 승리 의지를 드러냈다.관심사는 치나누 오누아쿠의 출전 여부다. 김승기 감독은 “오늘도 잘 해주면 좋겠지만, 열심히 할지 잘 모르겠다”라고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이어“다음 시즌 동행 여부는 결정하지 않았다. 득보다 실이 많다면 어렵지 않을까”라고 밝혔다. 오누아쿠는 직전 원주 DB전에서 39점 31리바운드를 기록했지만, 팀이 끝내 패배한 뒤 크게 아쉬움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맞선 송영진 감독은 ‘로테이션’을 예고했다. 송 감독은 취재진과 마주한 자리에서 “일단 오늘은 에너지 레벨을 높이고, 그동안 출전 시간이 적었던 선수들에게 기회를 줄 예정”이라면서 “하윤기·문성곤·허훈은 잔부상이 있어 휴식을 취하게 할 생각이다. 패리스 배스도 발목이 조금 좋지 않다. 마이클 에릭의 경기력도 끌어올려야 하니, 시간 조절을 해야 할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송영진 감독은 이번에 기회를 받을 선수들이 팀에 새로운 활력을 넣어줄 것이라 기대한다. 송 감독은 “새롭게 1군에 온 선수들이 분위기를 더 좋게 만들어 주지 않을까. 선수들의 마음을 알아주고, 뭉치게 하는게 굉장히 어렵다는 걸 느낀다. 새삼 이전 선배 감독님들이 대단하게 느껴진다”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선수단 내 분위기에 대해서 “비 온 뒤 땅이 굳어지지 않나. 선수들이 더 단단한 상태로 경기에 임할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기대했다.한편 이날 고양 소노아레나를 포함한 5개 구장에서 오후 6시부터 정규리그 최종전이 일제히 열린다. 오는 4월 1일엔 정규리그 시상식, 이튿날 플레이오프(PO) 미디어데이가 열린다. 4월 4일엔 서울 SK와 부산 KCC의 경기로 봄 농구의 서막을 연다.고양=김우중 기자 2024.03.31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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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고양] 소집 전 환상 득점→한국행 이강인, 태국전 앞두고 입장 밝힐까

축구대표팀에 승선한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직접 마이크를 잡을까. 황선홍 임시감독이 이끄는 A대표팀이 18일 오후 고양종합운동장에 소집, 처음으로 출항했다. A대표팀은 오는 21일과 26일 태국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2연전을 벌인다.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C조 3차전을, 26일 태국 방콕의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4차전을 벌이는 일정이다.이번에 소집된 축구대표팀의 관심사 중 하나는 바로 이강인이다. 이강인은 바로 지난달 끝난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당시 손흥민과의 물리적 충돌로 구설수에 올랐다. 그는 이후 소셜미디어(SNS)에 사과문을 게시하고, 직접 손흥민과 만나 사과 의사를 밝히는 등 논란에 마침표를 찍으려 했다. 다만 국내에선 그를 대표팀에서 제외하자는 의견이 나오는 등 팬들 간 갑론을박이 이어지기도 했다.이강인은 소속팀 일정 탓에 소집 첫날 훈련에선 빠졌다. 그는 1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 경우 그의 첫 훈련은 2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이뤄질 전망이다. 한편 대표팀 합류 후 추가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던 이강인이 직접 마이크를 잡을 가능성도 생겼다. 이날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취재진과 마주한 대한축구협회(KFA) 관계자는 “20일 공식 기자회견을 마친 뒤, 공식 훈련을 소화하기 전에 이강인 선수가 이야기를 할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다만 이는 선수 측과 협의된 사안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한편 KFA는 내일 이강인의 귀국을 마중 나갈 예정이다. 관계자는 “보통 선수가 입국할 때 직원이 가진 않지만, 내일은 함께 팀 숙소로 이동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이강인은 소집 날 새벽 스타드 드라 모송에서 열린 몽펠리에와의 2023~24 프랑스 리그1 26라운드에서 환상적인 왼발 슈팅으로 득점을 기록하며 절호의 컨디션을 자랑했다. 팀은 6-2로 크게 이겼다. 그는 지난 아시안컵 대회 당시에도 유일하게 대회 베스트11에 포함되며 주목받기도 했다.한편 황선홍 감독은 이날 취재진과 마주한 자리에서 “(이강인의 활용 방안은) 이 자리에서 말씀 드릴 수 없다. (득점 직후) 따로 연락을 나누진 않았다”라고 짧게 답했다. 다만 “손흥민, 이강인 등 모든 선수의 이야기를 듣고 싶다. 선수 모두가 지금 우리가 해결해야 할 문제를 풀어야 한다는 것에 공감하기 때문이다”라며 소통을 강조했다.고양=김우중 기자 2024.03.18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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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고양] “선수들, 언론 시선에 부담 느껴” A대표팀, 조용한 분위기 속 몸풀기

“자숙과 반성의 의미로 미디어 활동을 최소화하며 훈련과 경기에 매진할 예정이다.”18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공식 소집 훈련을 시작하기 전 대한축구협회(KFA) 관계자가 이같이 말했다. 황선홍 임시감독은 5분 남짓 발언한 뒤 자리를 떠났고, 공개 훈련 역시 조기에 종료됐다.황선홍 임시감독이 이끄는 A대표팀이 18일 오후 4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첫 소집 훈련을 시작했다. 지난달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4강 탈락 뒤 첫 소집이다. 그사이 대표팀은 손흥민-이강인의 물리적 충돌 사건 등을 포함해 여러 논란에 휩싸였다. 이강인의 대표팀 소집을 막아야 한다는 주장과, 다가오는 A매치를 불매해야 한다는 의견까지 나오기까지 했다.성난 여론 탓일까. KFA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소집에는 각종 미디어·팬 활동을 최소화할 방침이라고 알렸다. 관계자는 “그동안 진행했던 오픈 트레이닝, 팬들과의 하이 파이브 등은 최소화할 계획”이라며 “자숙과 반성의 의미다. 훈련과 경기에 매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취재진과 마주한 황선홍 감독 역시 “짧은 시간이지만 선수들이 여러 시선을 부담스러워하고 있다. 집중해서 경기를 치를 수 있게 도와주셨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한마음으로 보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선수들과 나눈 대화에 대해서도 “다 소집이 되지 않은 상태라 긴 얘기를 하기엔 어렵다. 개인적으로 선수들과 만나 교감하는 시간을 가지고 있다. 일단 운동장에 나오면 밝고 유쾌하게 할 수 있도록 하자고 얘기했다”면서 분위기 전환을 다짐했다.애초 이날 공개 훈련은 15분이었지만, 실제로는 그보다 빨리 종료됐다. 황선홍 감독 역시 미디어와 마주한 시간이 5분이 채 되지 않았다. 그라운드 위 선수들은 러닝 훈련으로 몸을 풀고 있었는데, 조용한 분위기가 눈에 띄었다. 일부 선수들끼리 짧은 대화를 주고받는 장면이 다였다. KFA 관계자 역시 “전만큼 파이팅이 넘치는 분위기는 아니다”라고 돌아봤다.이날 훈련엔 손흥민(토트넘) 이강인(PSG)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조규성(미트윌란) 황인범(츠르베나 즈베즈다) 홍현석(KAA헨트)을 제외한 17명이 참가했다. 대표팀은 오는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태국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3차전을 앞두고 있다. 이어 26일엔 태국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4차전을 벌인다.고양=김우중 기자 2024.03.18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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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고양] 황선홍 감독 “유쾌한 분위기 만들고자 노력, 얘기를 먼저 들어보고 싶다”

황선홍 임시감독이 이끄는 A대표팀이 취재진의 많은 관심 속에서 이날 처음으로 출항했다. 취재진과 정면으로 마주한 황선홍 감독은 “선수들의 얘기를 듣고 싶다”라며 소통을 언급했다.A대표팀은 오는 21일과 26일 태국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2연전을 벌인다. 현재 C조 1위에 오른 한국은 2위 태국(1승 1패)과 연전 결과에 따라 조기에 최종 예선 진출을 확정할 수 있다.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3차전을 벌인 뒤, 26일 태국 방콕의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4차전을 치른다.18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선 소집 뒤 첫 훈련이 시작됐다. 다만 완전체로 이뤄지진 않았다. 손흥민(토트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황인범(츠르베나 즈베즈다)은 이날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는 터라 훈련에 불참했다. 홍현석(KAA 헨트) 조규성(미트윌란)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은 19일 귀국 예정이다.훈련 전 취재진과 마주한 황선홍 임시감독은 “국민께 실망하게 해 드린 부분을 만회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준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운을 뗀 뒤 “짧은 시간이지만 선수들이 여러 시선을 부담스러워하고 있다. 집중해서 경기를 치를 수 있게 도와주셨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한마음으로 보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대표팀은 지난달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4강 탈락 이후 여러 논란에 휩싸이며 어수선한 분위기다. 이에 황선홍 감독은 이번 훈련을 유쾌한 분위기로 만들고자 한다. 황 감독은 “운동장에 나오면 밝고 유쾌한 분위기에서의 훈련을 지향한다. 우리가 풀어야 할 숙제가 있기 때문에, 명쾌하게 해석을 하며 훈련을 소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한편 대표팀이 완전체로 훈련을 소화할 시간은 많지 않다. 당장 내일 오후 귀국하는 이강인도 20일 공식 훈련에서야 처음 합류할 예정이다. 황선홍 감독은 “우려스러운 부분도 있지만, 많은 것을 주문할 상황이 아니다. 최대한 단순하게, 집약적으로 준비할 것”이라는 계획을 밝혔다. 이어 손흥민-이강인과 나눈 대화에 대해선 “내가 얘기를 하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들어보고 싶다. 이들이 갖고 싶은 생각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라면서 “이번에 모이는 선수들과 얘기를 나누며 여러 방법을 찾아야 할 것 같다. 문제를 풀어야 한다는 생각을 모두가 공감하고 있기 때문이다. 방법에 대해선 더 고민해 볼 것”이라고 말했다.끝으로 황선홍 감독에 따르면 대표팀의 주장은 여전히 손흥민이 맡는다. 이어 이날 새벽 리그 경기에서 득점포를 쏘아 올린 이강인과 나눈 대화가 있는지, 향후 선발 계획에 대해 묻자 “지금 이곳에서 말씀드릴 순 없다. (득점 이후) 따로 통화를 하진 않았다”라고 짧게 답했다.고양=김우중 기자 2024.03.18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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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주엽 측 논란 정면 반박 "방송 겸업, 학부모 동의·학교 승인 다 받았다"

현주엽 휘문고 농구부 감독이 최근 자신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강하게 반박했다. 방송 촬영 등을 이유로 훈련이나 연습경기에 불참한 건 학교와 학부모들이 이미 동의한 사안이라는 것이다. 아울러 현 감독의 두 아들이 재학 중인 중학교 농구부 코치에게 전화한 건 아들의 연이은 부상과 불합리한 역할 배정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는 차원이었다는 해명이다.현주엽 감독 측은 17일 본지와 통화에서 “주 1회 방송 촬영에 대해서는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전부 동의한 사안이다. 학교 측에서도 겸직에 대한 승인을 받았다”며 “방송 촬영으로 인해 훈련에 참석하지 못하면, 야간이나 주말 훈련에 참석하려고 노력했다. 전임 감독 때보다도 훈련시간과 훈련량이 월등히 더 많아졌다는 것도 학부모들의 입장”이라고 주장했다.앞서 현주엽 감독이 방송 등을 이유 훈련에 불참하는 등 전횡을 일삼고 있다며 서울시교육청에 민원이 접수된 바 있는데, 이에 적극적으로 해명한 것이다. 휘문고 감독 제안을 받았을 당시부터 그는 거듭 고사하다 방송 겸임을 조건으로 수락했다. 감독 계약을 통해 받은 연봉도 차후 전액 기부하는 조건으로 지휘봉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연습게임 도중 부상 선수가 나왔을 당시 현주엽 감독이 없어 대처가 미흡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치료 및 경과 상황에 대해 실시간으로 통화했다. 전지훈련 참석 가능 등 상담 진행까지 모두 적절하고 적극적으로 진행했다는 게 학부모들의 공통된 전언”이라고 덧붙였다.두 아들이 농구부원인 휘문중에 외압을 행사하려 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현 감독 측은 “휘문중 감독에게 전화한 게 아니라 휘문중·고 후배이기도 한 A코치에게 전화했다. 전화한 시점도 현 감독이 지난해 11월 휘문고 감독으로 부임하기 전인 9월”이라고 설명했다.이어 A코치에게 전화를 건 것은 큰아들의 반복되는 부상에 현주엽 감독이 화가 나 있는 가운데, 그동안 이어져 온 농구부원 내 역할이 불합리하게 바뀐 점, 그리고 연이은 부상과 역할 배정 관련해 특정 선수가 연관된 점에 이의를 제기하는 차원이었다고 설명했다.현주엽 감독 측에 따르면 현 감독의 큰 아들은 지난해 5월 왼쪽 손가락 골절, 다음 달엔 오른쪽 손가락 골절 부상으로 각각 4주간 치료를 받았다. 모두 B선수의 패스를 받는 과정에서 당했다. 또 B선수의 역할이 돌연 현 감독의 큰아들에게 돌아갔고, 역할 변경 시점이 A코치 부임 이후라 부모로서 화가 난 현 감독이 해당 코치에게 이의를 제기했다는 것이다.평소 현주엽 감독을 선배로 부르던 A코치가 '아버님'이라고 호칭하자 현 감독이 “내가 아버님이냐 XX야, 선배로서 전화했지”라고 욕설해 논란도 됐다. 그러나 이러한 과격한 표현은 4분이 넘는 통화 중 한 번 나왔다. 오히려 통화 도중 A코치가 웃는 등 당시 분위기는 알려진 내용과 다소 거리가 있다. 무엇보다 휘문고 농구부 학부모들은 앞서 제기된 민원과 관련해 “농구부 고등부 내부자를 사칭한 민원 제기”라며 “학부모 전원은 탄원서 내용이 사실무근의 악의적 행위라고 규정한다”고 분노하고 있다. 당초 교육청에 민원을 제기한 이는 휘문고 농구부 학부모로 알려져 있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라는 것이다.학부모들은 본지와 통화에서 “사실이 아닌 내용의 기사들이 보도돼 너무 화가 난다. 현재 감독님에 대해 학부모들도, 선수들도 너무 만족해하고 있고, 아이들도 열심히 운동을 잘하고 있었다. 그런데 대회 중간에 말도 안 되는 기사가 나와 학부모들이 모두 화가 많이 났고 아이들도 힘들어하고 있다”고 했다.이어 “주 1회 감독님이 촬영 스케줄을 소화하는 건 이미 학부모들이 다 동의했고, 학교 측으로부터 겸직 확인도 승인을 받은 사안이다. 근무 태만이라는 건 말도 안 되는 표현”이라며 “오히려 아이들에게도 너무 잘해주신 감독이었고, 학부모의 재정 부담도 크게 줄었다. 급여도 원래 안 받으려다 규정상 받을 수밖에 없자 3개월 치를 모아서 다시 학교발전기금으로 기부하고, 이를 또 농구부를 위해 쓸 예정이었다. 아이들은 현 감독이 그만두지는 않을까 걱정이 많다. 우리도 마찬가지”라고 덧붙였다.한편 서울시교육청은 이번주 휘문고 현장조사에 나설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현주엽 감독도 곧 소속사를 통해 공식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A코치는 본지와 연락이 닿지 않았다.김명석 기자 2024.03.17 15:34
스포츠일반

한국 수영, 세계선수권 역대 최고 성적...'황금 세대 '앞세워 세계 8강 진입

한국 수영이 2024 카타르 도하 국제수영연맹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사상 최고 성적을 거뒀다. 한국은 19일(한국시간) 모든 대회 일정을 마친 도하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 2개·은메달 1개·동메달 2개를 획득하며 최종 8위에 올랐다. 한국이 올림픽 정규 규격인 롱코스 세계선수권대회에서 10위 안에 진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종전 최고 순위는 금메달 1개와 동메달 1개를 기록한 2007년 대회 13위였다. 당시 박태환 홀로 메달 2개를 땄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황금 세대'를 앞세워 역대 대회 가운데 가장 많은 5개의 메달을 휩쓸었다. 김우민(22·강원도청)이 남자 자유형 400m 우승을 차지하며 13년 만의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을 선사했다. 간판선수 황선우(20ㆍ강원도청)가 남자 자유형 200m에서 금빛 메달을 추가했다. 김우민과 황선우, 이호준(23·제주시청) 양재훈(25·강원도청) 이유연(23·고양시청)이 힘을 합친 계영 800m에서는 2위에 오르며 세계선수권대회 사상 최초로 단체전 메달 획득에 성공했다.김수지(25·울산광역시청)는 이번 대회 여자 다이빙 3m 스프링보드, 이재경(24·광주광역시체육회)과 호흡을 맞춘 혼성 싱크로 3m 스프링보드에서 각각 동메달을 합작했다.중국은 이번 대회 총 금메달 23개와 은메달 8개, 동메달 2개로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미국과 호주가 뒤를 이었다. 금메달 1개와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를 획득한 일본은 공동 17위, 다이빙에서만 은메달 2개를 딴 북한은 25위로 대회를 마쳤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2.19 09:31
연예일반

故 정다빈, 사망 17주기… 그리운 로코퀸

배우 고(故) 정다빈이 사망 17주기를 맞았다.고인은 지난 2007년 2월 10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의 남자 친구 집에서 생을 마감했다. 향년 27세.당시 경찰 조사에 따르면 고인의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또 약물 복용 및 타살 흔적이 없어 경찰은 스스로 생을 마감한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고 정다빈 남자 친구는 “만취 상태의 정다빈을 집으로 데려왔는데 일어나보니 숨져 있었다”고 진술했다. 이후 고인은 어머니의 뜻에 따라 1975년생의 남성과 2011년 영혼결혼식(결혼을 못 하고 죽은 이를 위해 사후에 올려주는 결혼식)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고인은 2000년 영화 ‘단적비연수’에서 최진실 아역으로 데뷔했다. 이후 시트콤 ‘뉴 논스톱’, ‘논습톱3’에 출연하며 스타덤에 올랐다. MBC 드라마 ‘옥탑방 고양이’를 통해서는 ‘MBC연기대상’ 여자 신인연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2.10 09:07
연예일반

남주혁 학폭 의혹 제기 기자 및 제보자,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

배우 남주혁의 학교폭력 의혹을 제기한 인터넷 매체 기자와 제보자가 약식 기소됐다. 허위 사실로 남주혁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다.8일 법조계에 따르면 의정부지검 고양지청은 남주혁의 학교폭력 의혹을 제기한 기자와 제보자를 이날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약식 기소했다.검찰은 남주혁의 학교폭력 의혹과 관련해 사실관계 허위성이 인정된다고 봤으며 이에 따라 이 보도가 남주혁의 명예를 훼손시켰다고 판단했다. 이 제보자는 지난 2022년 6월 남주혁을 포함한 무리로부터 오랜 시간 학교폭력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소속사 측은 배우나 소속사에 사실확인 절차를 거치지 않았다며 고소 의사를 밝힌 바 있다.약식기소는 검찰이 정식 재판 대신 벌금이나 과태료를 부과해달라고 법원에 청구하는 절차로 당사자나 법원이 정식 재판 회부 의사를 밝히지 않으면 형이 확정된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4.02.09 09:18
프로농구

[IS 고양] ‘골밑 지배’ 하윤기-배스 “후반 집중력이 승리 요인”

전반에서의 아쉬움을 후반에 모두 만회했다. 프로농구 수원 KT의 3연승을 견인한 하윤기와 패리스 배스가 무려 53득점을 합작하며 빛났다. 특히 후반 승부처 골밑 활약이 돋보인 밤이었다. KT는 5일 고양 소노아레나에서 열린 고양 소노와의 2023~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92-89로 이겼다. KT는 이날 승리로 3연승을 질주, 시즌 25승(13패)째를 기록했다. 1위 원주 DB와의 격차는 4.5경기로 좁혀졌다.경기 내용을 살펴보면 전·후반 양상이 크게 달랐다. 초반 배스와 하윤기가 하이로우 플레이만으로 가볍게 앞서나가는 듯했으나, 3점슛·자유투 부진으로 크게 앞서가지 못했다. 그사이 소노는 3점을 앞세워 단숨에 달아나 리드를 잡기도 했다. KT는 문성곤과 한희원이 일찌감치 개인 파울을 쌓아 기용에 어려움을 겪는 이중고까지 맞이했다.하지만 전열을 재정비한 후반은 달랐다. 특히 3쿼터는 배스의 ‘쇼타임’이었다. 전반 6득점에 그쳤던 그는 3쿼터에만 3점슛 2개 포함 14득점을 몰아쳤다. 야투 성공률은 100%. 3쿼터 팀 득점(27득점)의 절반 이상을 본인이 책임졌다. 4쿼터에도 KT의 골밑 공략은 멈추지 않았다. 특히 소노의 빅맨 김민욱이 5번째 파울을 범해 퇴장당하자, 배스와 하윤기는 날개를 달았다. 배스와 하윤기 모두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했고, 결국 KT가 3연승을 매조졌다. 이날 배스는 33분 8초 동안 28득점 8리바운드 4어시스트, 하윤기는 40분을 모두 뛰며 25득점 8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두 선수가 이날 경기의 수훈 선수로 꼽힌 배경이다.경기 뒤 취재진과 마주한 하윤기는 먼저 “전반에 턴오버도 많고, 준비했던 공격과 수비가 나오지 않아 분위기가 안 좋았다. 하지만 점검을 마치고, 분위기를 올리고 후반에 집중한 것이 승리 비결”이라고 돌아봤다. 배스 역시 “좋은 승리였기 때문에 기분이 안 좋을 수가 없다”라고 소감을 밝혔다.한편 취재진이 ‘전반과 후반 경기력 차이가 컸는데, 송영진 감독이 어떤 얘기를 했는지’에 대해 묻자, 하윤기는 “어이없는 미스, 리바운드에 대해 지적해 주셨다. 코트에 나서기 전 다시 다독여주셔서 좋은 결과가 나왔다”라고 설명했다.다만 송영진 감독은 경기 뒤 “선수단이 체력, 정신적으로 해이했던 것 같다. 선수는 선수의 본분을 지켜야 한다. 코트에서 최선을 다해야 하는 것 말이다. 이날은 그러지 못한 부분이 있었던 것 같다”라며 무거운 발언을 남겼다. 취재진이 송 감독의 발언을 전하자, 배스는 “사람이다 보니 경기하면 힘들 수 있다. 하지만 우리에겐 팀이 있다. 서로의 플레이가 잘 안 되더라도, 서로를 격려를 해주면서 다시 좋은 활약을 할 수 있다”라고 돌아봤다.이날 모두 많은 출전 시간을 소화한 두 선수에게 ‘체력적 부담’이라는 질의가 나왔다. 풀타임을 뛴 하윤기는 “훈련 강도를 좀 낮추기 때문에, 경기에서 뛰는 건 괜찮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배스 역시 “팀을 위해서라도 조금 더 내가 관리를 해야 한다. 체력적인 부분에는 문제가 없다. 가끔 경기장에서 지쳐 보일 순 있겠지만, 표정만 그런 것이다. 내가 몸 관리를 더 열심히 하면 될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끝으로 배스를 향해 그의 별명에 대한 질의도 이어졌다. 배스는 그의 성 탓에 ‘생태계 교란종’이라는 수식어가 붙었다. 그 역시 이 별명을 알고 있다며 “익히 들어 잘 알고 있다. 만족스럽다. 한국에서 농구하는 것이 즐겁다. 최종적으로 KT와 우승을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고양=김우중 기자 2024.02.05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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